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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쓰레기 수거비 확정…SD시 100년 무료 혜택 종료

샌디에이고시의 단독주택 소유주들은 쓰레기 수거 요금을 부담하게 됐다.   샌디에이고 시의회는 지난 9일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하게 될 '고형 폐기물 관리 요금(Solid Waste Management Fee)' 체계를 승인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시가 100년 넘게 지속해 온 단독주택 쓰레기 무료 수거 서비스가 종료되게 됐다.   샌디에이고시는 지난 1919년 제정된 조례에 따라 그동안 쓰레기 수거 서비스를 무료로 운영해 왔지만 2022년 주민투표로 통과된 주민발의 '메저 B'에 따라 그동안 해당 서비스의 유료화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이날 확정된 요금 체계에 따르면 일반적인 95갤런 쓰레기통을 사용하는 가구는 첫해에 월 43달러60센트, 연간 523달러20센트를 납부하게 된다. 이는 지난 4월에 제안된 초안보다 월 4달러, 2월에 제안된 53달러보다는 10달러가 적은 수준이다. 시 환경서비스국은 더 작은 크기의 쓰레기통(65갤런 또는 35갤런)을 선택하는 가구에 대해서는 더 저렴한 요금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관내 총 23만3000 가구에 기본 쓰레기통과 함께 재활용 및 음식물 쓰레기통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요금은 매년 7월 시작되는 회계연도마다 재조정된다.   이번 결정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121명의 주민이 발언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 속에 이루어졌다. 대다수 시민은 해당 요금 부과에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발렌티나 에르난데스 3세는 "이건 부당하고 잘못된 결정"이라며 '쓰레기 요금에 반대한다'는 팻말을 들고 항의했다.   반면 요금부과를 지지한 측은 2억5800만 달러에 이르는 시의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조 라카바 시의회 의장은 "쓰레기 요금부과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예산에 8000만 달러 이상의 구멍이 생긴다"며 "도서관, 치안, 하수 관리 등 이미 재정이 부족한 다른 서비스에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시민들의 생활비 부담은 더욱 커졌다. 따라서 쓰레기 수거 요금 부과의 정당성과 효율성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설득시키는 것이 시정부의 향후 과제가 될 전망이다. 김영민 기자쓰레기 수거비 쓰레기 요금부과안 단독주택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통

2025-06-12

뉴욕시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위반, 4월 1일부터 벌금

뉴욕시가 오는 4월 1일부터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을 의무화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3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시 당국은 쓰레기 감축과 환경 보호, 해충 문제 해결을 위해 강도 높은 단속을 예고했다.   이 규정은 뉴욕시 5개 보로 전역에 적용되며, 모든 단독 및 다가구 주택이 대상이다. 주민들은 음식물 쓰레기와 기타 유기물을 뚜껑이 있는 갈색 통에 따로 담아 지정된 요일에 배출해야 한다.   뉴욕시 청소국은 주민들에게 갈색 쓰레기통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55갤런 이하의 뚜껑이 있는 쓰레기통에 전용 스티커를 붙여 사용할 수도 있다. 음식물 쓰레기통은 고양이나 쥐 같은 동물의 침입을 막도록 설계됐고, 냄새 발생도 최소화되도록 제작됐다.   청소국은 “뉴욕시에서 버려지는 전체 생활폐기물의 약 3분의 1이 음식물 쓰레기”라며 “이를 분리배출하면 쓰레기 처리 비용을 줄이고,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벌금은 위반 횟수에 따라 점차 증가한다. 1~8가구 주택의 경우 1회 위반 시 25달러, 2회 위반 시 50달러, 3회 이상은 최대 100달러가 부과된다. 그러나 일부 대형 건물이나 상업시설에는 최대 3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도 있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분리배출 음식물 음식물 쓰레기통 분리배출 위반 뉴욕시 음식물

2025-03-27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인식 저조…“폐기물 75% 감소 목표 힘들 듯”

가주에서 2년째 시행 중인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프로그램에 대한 효율성 문제가 불거졌다.   KTLA는 가주 자원 재활용 및 회수부캘리사이클(CalRecycle)를 인용, 현재까지 유기물 쓰레기 분리배출을 시행하고 있는 가주민은 극소수로 음식물 쓰레기통 미보급 및 분리배출에 대한 상식 부족, 퇴비 저장 공간 부족 등으로 분리배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일례로 샌디에이고 카운티 출라 비스타 지역은 1년에 1만4000톤의 퇴비를 사용하기로 되어있지만, 퇴비를 보관할 공간 부족, 재활용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 부족 등 퇴비 사용이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매체는 “팬데믹 사태로 인한 유기물 재활용 수거 관련 업체와의 계약 지연, 주민들의 참여율 저조로 폐기물 처리 규모를 오는 2025년까지 75%까지 줄이겠다는 당초 목표에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기물 쓰레기 분리배출 법(SB 1383)은 메탄가스 배출과 매립 쓰레기 감축 단기 환경오염 물질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난 2022년 1월 1일부터 시작됐다. 이로써 유기물 쓰레기는 일반 쓰레기와 따로 분류하여 녹색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법 위반 시 적발될 경우 개인 또는 사업장 등은 하루에 최대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김예진 기자음식물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통 녹색 쓰레기통 유기물 쓰레기

2024-02-18

[문장으로 읽는 책]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재활용 쓰레기장 옆에 음식물 쓰레기통이 줄지어 있었다. 여름이 되니 냄새가 심했고 모기와 파리가 들끓었다. 음식 쓰레기를 버리고 뒤돌아서니 더운 바람이 불었다. 좀 전까지 울어대던 매미 소리가 뚝 끊기고, 갑자기 사위가 고요했다. 이 길로 어딘가로 떠나고 싶었다. 멀리가 아니어도 좋으니, 그저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김이설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최근 문화계 키워드 중 하나가 ‘K장녀’다. ‘K장녀’ 소재의 드라마·영화들이 이어진다. 남자 형제들을 위해 희생하며 ‘장녀’란 이름의 차별을 기꺼이 감수하는, 한국적 가족문화의 상징이다. 특히 비혼의 장녀일수록 심하다. 전통적으로 ‘장남’ ‘맏며느리’에게 주어졌던 책임을 나눠 가지면서, 노부모 수발 등 돌봄 노동을 떠안는다.   김이설 소설의 주인공도 비혼의 40대 장녀다. 시인을 꿈꾸는 그는 부모를 모시고, 이혼한 여동생의 아이들 돌보기까지 돌봄 노동을 도맡는다. 장녀니까, 결혼을 안 했으니까, 시인 지망에 마땅히 직업도 없으니까 가사 노동은 전적으로 그의 몫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자잘한 가사노동의 행렬을 묘사한 몇장을 넘길 때면 절로 숨이 막혀오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필사적으로 시를 필사하던 그는 자신만의 공간을 찾아간다. 양성희 /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정류장 필사 정류장과 필사 음식물 쓰레기통 재활용 쓰레기장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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